유럽/조지아

치아투라 케이블카, 수도원, 카즈키 기둥 수도원

boriburuuu 2025. 5. 18. 13:24

쿠타이시로 가는 길에 치아투라에 들러 보았다. 세계테마 기행에서 구소련 시대에 만들어진 수직 케이블카가 운행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한번 타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치아투라는 조지아 중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아밀리아니 고원과 카투니 고원과 같은 자연 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힘들게 차를 주차하고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그런데 새 케이블카가 생겼다. 가격은 왕복 1라리로 매우 저렴했고 말 그대로 현지인들의 교통수단이었다.

케이블카에서 강과 전망을 보았다.

저런 절벽 꼭대기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기대했으나 아니었다. 노선도 여러 개 있는 것 같았고 8명 정도의 인원이 타면 출발하는 식이었다.

벽위에 있는 것은 성채가 아니라 호텔인것 같았다.

이 지역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우린 인포메이션에 가 보았다. 그곳에서 이 수도원과 성당에 대한 정보를 얻어 찾아가 보았다.

올라가는 길에 작은 성당인지, 기도처인지가 보인다.

동굴도 있다.

드디어 절벽에 걸려 있는 수도원이 보인다.

들어가는 문이다.

자연 동굴에 약간의 인공적인 건축을 가미해 성당과 수도원을 지어 놓은 것이 특색있었다.

동굴 교회의 모습이다.

역시 동굴과 연결해서 작은 성당을 만들어 놓았다.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나무에 많은 성인들과 성서의 일화들을 정성스럽게 그려 놓았다.

천장과 벽면의 프레스코화들은 거의 지워진 모습이었다.

 
 

오른쪽의 수녀님들의 수도원은 개방하지 않고 있었다. 손님과 수녀님들이 나와 들어가 볼 수 있는지 물었는데 역시 아니란다.

동굴 벽 한쪽에는 카타콤베(?)가 있었다.

계단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대략 이런 모습이다. 어떻게 저런 곳에 수도원과 교회를 짓고 기도 생활을 했는지 참 경이롭다.

새로 지은듯한 우리가 못간 수녀원의 모습이다.

카즈키 기둥 수도원에 가 보았다. 약 4-미터 높이의 하나의 석회암 바위위에 세워진 카즈키 돌기둥 수도원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지역 주민들이 참십자가의 상징으로 여겼던 이 수도원은 수 세기 동안 수도사와 일반인이 방문하지 않다가2000년대초 복원되었다고 한다.

수도사들은 강철 사다리를 타고 수도원에 오른다. 건강한 사람도 오르는데 2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일반에게는 공개하지 않아 올라가보지는 못했다.

옆에 있는 소 박물관과 숙소인듯한 건물이다.

앞에 있는 교회로 들어가 보았다. 역시 벽화와 이콘들이 놓여져 있었다.

지하 무덤의 모습이다.

 

수도원을 올려다보기만 해서 내려가는 길에 건물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