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일(5월 19일)상티이성
상티이가 규모도 크고 관광객도 많아 적잖이 놀랐다. 줄을 쳐 놓은 주차장 입구를 발견하지 못해 한바퀴 돌고 간신히 주차한 다음 성으로 향했다. 물 위에 뜬듯 우아하게 서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성은 귀족의 궁전 중 가장 아름답단다. 15세기말 몽모랑시 가문이 짓기 시작해 1643년 콩데 가문이 정원을 조성했으나 혁명 때 많이 파괴되어 콩데 가문의 마지막 인물인 오말공이 19세기말 재건했다. 성으로 들어가려니 정원에 장터가 열렸다. 다양한 각종 물건들을 팔고 있었는데현지인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구경도 하고 구입하고 있었다. 말을 탄 기마 경찰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다. 성은 3층처럼 보이지만 2층이고 이곳으로 들어가니 0층처럼 느껴지는 공간이다. 특이하게도 사냥을 좋아했는지 개의 동상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