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토스에서 남쪽으로 약 30킬로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에 호메로스가 '황금으로 풍요로운 미케네'라고 노래했던 미케네가 있다. 기원전 16-12세기 에게문명 말기에 발칸반도를 남하해 온 그리스인은 크레타 문명을 계승해 독자적인 문명을 일구었는데 미케네문명이다. 전성기는 기원전 14-13세기이며 크레타문명을 끌어당기는 트로이야문명을 멸망시켰고 기원전 10세기경 도리아인들에게 멸망당해 역사속에서 사라졌으나 1876년 독일의 고고학자 슐레이만에 의해 발굴되어 신화라고만 여겨졌던 미케네가 역사의 한 장으로 남게 되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아트레스의 보물창고'였다. 보물창고(혹은 능묘)는 다른 곳에서도 여러 개 볼 수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미케네의 건축 기술이 얼마나 높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길이 36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