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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탐방 2( 성 네넬리아 성당, 성 게오르기 교회,보야나 성당, 보야나 폭포 등)

boriburuuu 2023. 6. 21. 17:18

이날은 오랫만에 날씨가 좋았다. 성 페트카 지하교회다. 작은 규모지만 외벽의 두께가 1미터에 달하며 돌과 벽돌로 쌓아 견고하게만든교회로 페트카 성인에게 바쳤다. 이슬람의 박해를 피하기 위해 지붕만 보이게 만들었단다. 

저 멀리 바나바시 모스크의 모습도 보인다. 

구 공산당 본부다. 

성 네델리야 교회에 가 보았다. 지난번 비가 많이 와서 사진을 남기진 않았으나 숙소로 가던 중 만났던 성당이었다. 네오 비잔틴 양식의 옥색 돔이 인상적인 불가리아 정교회다. 10세기에 목조건물로 지어졌다가 1863년 석조건물로 재건되었다. 종탑은 1879년, 돔은 1898년 증설되었다. 

1925년 암살된 게오르기에프 장군의 장례식을 거행하던 중 보리스3세 왕의 암살을 도모한 공산당 장교들에 의해 교회 천장이 폭파되고 150명 이상의 각료가 목숨을 잃었으나 보리스 3세는 참석하지 않아 화를 면했다. 

그 후 1927-33년 재건 결과 길이 30미터, 폭 15.5미터 높이 31미터로 재건되었다.

내부의 모습인데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아이를 위한 가족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세례식인가?

이번에는 성 게오르기 교회를 찾아가 보았다. 건물을 짓다가 발견된 세르디카 유적 중 하나로 소피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다. 4세기 로마인들에 의해 지어졌고 오스만 당시에는 이슬람사원으로 사용되었다. 

둥근 원통형 구조로 된 핵심은 돔인데 돔 내부에는 12-14세기의 역사를 프레스코화로 담았다. 

외벽은 허물어진 부분에서 얼마나 정교하고 견고하게 겹겹이 쌓아 올렸는지 당시의 건축법도 볼 수 있다.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중이다. 

공원으로 올라가니 노래자랑 대회를 하고 있었다. 꼬마가 참 깜찍하다. 

다시 이반 바조프 국립극장이다. 

소피아 시내는 대충 본것 같아 숙소 호스트에게 근교를 물으니  비토샤산을 추천해준다. 아침에 나가서 차문을 열려고하는데 꼼짝하질 않는다. 차키로 열고 시동을 켜려니 배터리가 방전된 듯 했다. 눈앞이 캄캄해져서 서 있는데 옆 차량의 주인 남자가 나왔다. 그에게 좀 봐 달라고 부탁하니 처음에는 머뭇거렸으나 AS를 불러야한다는 것이다. 전화를 좀 해 달라고 부탁하니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데 차종과 배터리를 묻는 것 같았다. 나는 점핑을 할 수 있는 선이 있을까 기대를 했는데 기다리라고 하더니 점핑할 수 있는기계를 갖고 나와서 시동을 걸어 주었다. 30분 이상은 시동을 끄지 말고 주행하라고해서  보야나 성당에 가서 언니는 차를 지키고 나만 얼른 가서 성당 사진을 찍어 왔다. 물론 시동은 켠 채로. 

이번 여행에서는 특히 거의 날마다 천사를만난 것 같다. 항상 도움을 받는 처지이긴 하지만. 

다음으로 보야나 폭포를 찾아 나섰다. 

한 외국인 커플의 뒤를 따라가다보니 그들도 길을 잘못들어 여기로 왔다. 

그림같은 산길이 있어 이것도 용서가 되었다. 

드디어 30분쯤 숲길을 걸어 폭포에 도착했다. 소피아 시내의 모습이 보인다.

인증샷을 남기고 폭포를 보니 이건 우리가 볼 때는 폭포라고 할 수가 없다. 

여하튼 사진을 찍고 다시 차로 돌아갔다. 

주차장 앞 풍경이다.  이 산에는 많은 사람들이 걷거나 피크닉을 즐기는등 하고 있었다. 

우리는 비토샤산에 가겠다는 애초 계획을 수정했다. 폭포를 보면서 산을 즐길만큼 즐겼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서둘러 차를 반납하러 공항으로 갔다. 차가 낡아 운전하기가 힘들었다고 하니 오토 차량이라 그렇단다. 얼른 차량을반납하니 속이 다 후련해졌다.  

우리 소피아로 돌아와 시내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소피아 중앙시장 센트럴 할리다 1920년 건설되었고 예전에는 중앙시장이었지만 지금은 쇼핑센터가 되었다. 

유대인 시나고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