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르메니아

타테브 수도원, 전망대, 보로트나 방크 등

boriburuuu 2025. 5. 17. 14:47

숙소에 차를 놓고 타테브 수도원을 찾아 나섰다.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였다.

타테브 수도원이다. 예레반에서 250킬로 떨어진 곳으로 아제르바이잔, 이란 국경과 가까운 곳이다. 타테브 수도원은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5.7킬로, 20분 소요)로 올 수 있는데 이날은 비도 엄청나게 와서 운행하지도 않을 뿐더러 렌트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차로 여기 와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예레반으로 다시 올라가는 일정을 세웠다. 숙소는 타테브가 가까워서 좋았으나 숙소를 찾기가 어려웠고 샤워기가 고장이 나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육중한 성벽이 눈에 띈다.

성당을 보기 전에 수도원 방인 듯한 곳에 여러 유적을 모아 전시하고 있는 곳부터 돌아보았다. 거창한 유물은 없었지만 이 수도원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했던 것들인 듯하다.

이제 수도원 교회로 들어가 보았다.

중앙 제단의 모습이다. 내부의 모습은 간결했다. 거의 남아 있는 것이 없다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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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차를 갖고 먼저 타테브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가 보았다. 이 사진이 이 먼 곳까지 오게 한 것이니 기대가 컸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먼 산에는 구름이 걸려 있다.

렌트할 때 직원이 구글이 잘 안된다며 얀덱스를 깔라고 강요해서 언니에게 말해도 영어 울렁증이 있는 언니는 구글만을 고집했다. 그런데 어제 호되게 당하고 나서는 두 내비를 동시에 켜고 가자고 강요했다. 이 때도 새로 난 좋은 길이 있는데 구글은 어제 왔던 이상한 길로 가라고 해서 나는 무시하고 새 길을 탔다. 가는 길에 이렇게 호수도 있고

길가에 야생화가 지천이다. 경치가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본다.


가는 길에 수도원이 보여 잠깐 차를 세웠다. 보로트나방크란다. 수도원들은 공산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내부는 거의 훼손되었고 우리나라의 절처럼 자연경관이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