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숙소를 찾는데 또 고난의 연속이다. 구글이 가라는 방향은 전부 차단되어 있어 빙빙 돌다가 차단기 안쪽으로 들어가 물어보니 숙소가 대성당 바로 앞이어서 주변은 차단기가 있고 숙소가 있는 사람만 리모콘으로 차단기를 올려서 통행하는 것이었다. 숙소 옆 숙소의 사장님이 차단기를 올려줘서 간신히 통과하고 보니 오히려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다행이었다. 대성당 맞은편에는 인포메이션이 있다.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은 조지아에서 두번째로 큰 정교회 성당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성당 이름은 조지아어로 '둥근 기둥'을 뜻하는 '스베티'와 '생명을 주는 또는 사람을 살리는'을 뜻하는 '츠호벨리'에서 유래했으며 '사람을 살리는 둥근 기둥'을 뜻한다. 예수님의 성의가 묻혀 있다고 해서 많은 순례객들이 찾는 곳이다. 4세기 이베리아늬 마리안 3세 통치 당시 처음 건축되었고 외세의 침입으로 훼손 되었다가 11세기 기오르기 1세 시대 조지아의 건축가 아르수키드제에 의해 십자가 돔 형태로 재건되었다. 이후 지진으로 일부 파괴되어 1970-71년 바실리카 양식으로 개축되었다고, 이 바실리카 양식은 5세기 말 바흐탕 고르가살리 왕 때 성행했던 조지아 교회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이라고 한다.
이것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신부님에게 물으니 우물이라고 한다. 안을 열어보니 동전등 헌금이 가득하다.
중앙 제단의 모습이다. 중앙의 예수의 모습을 그려 놓은 커다란 제단화는 19세기 러시아 화가의 작품이며 제단 주위의 성화들은 20세기에 그려진 것이라고 한다.
이 성당은 과거 조지아왕들의 즉위식이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고 왕들의 묘소이기도 하다. 바흐탕 고르가살리, 에레클레스 2세 등 10명의 왕이 묻혀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당 안 남쪽 측면에 있는 이 작은 석조 교회는 예루살렘 성묘교회와 같은 형태로서 13세기 말 예수의 겉옷이 소장되어 있는 성지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성녀 니노의 기적을 그린 성화다.
우리 숙소의 모습이다. 안에는 약간 게으른 젊은 아기 엄마가 있어 깔끔함은 좀 부족했으나 주방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어 김치를 담은 곳이기도 하다.

저녁 산책에 나가보았다. 강까지 가 보았으나 별건 없다.


사람이 많아 즐기기어려웠던 대성당에도 다시 한번 가 본다.









과일가게를 찾아 나섰다. 숙소 옆 길인데 나가니 바로 가게가 보였다. 과일, 야채, 고기까지 판매하는 곳이어서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 계산을 기다리는 정도였다. 오랫만에 혼자 가서 체리, 천도 복숭아, 납작 복숭아 등을 샀는데 미리 알았으면 저녁에 고기도 먹었을텐데 아쉬움이 컸다. 날씨 때문인지 신선도는 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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