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조지아

메스티아 찰라디 빙하 트레킹, 메스티아 둘러보기

boriburuuu 2025. 5. 18. 14:09

이번 조지아 여행에서 무엇보다 잘한 것은 Suv차량을 렌트한 것이었다. 운전을 험하게 하니 렌트를 하지 말라는 글도 많아서 걱정했는데 크게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다.  이날은 찰라디 빙하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집 베란다에서 항상 앞의 카쉬키 마을이 잘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25분쯤 차를 타고 들어가 주차하고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나무 다리를 건너간다. 

언니가 이렇게 겁이 많았나? 혼비백산을 하면서 건너 오는게 재미 있어 한 컷.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어 숲을 전세내어 가는 기분이었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개 한마리가 안내자 역할을 자처한다. 귀도 뜯겨 먹혔는지 없고 눈두 빨갛게 충혈되어 첨엔 좀 무서웠지만 먹을 걸 달라는 제스처 말고는 우리에게 해를 끼치진 않아 함께 길을 걸었다. 

예쁜 꽃들도 피어 있고 

꼭 남미 갔을 때의 어떤 숲 같다. 수종도 그렇고.

비가 온 후라 그런지 수량이 많고 물 소리가 천둥이 치는 것 같다. 그래도 가끔 트레킹 안내가 잘 되어 있어 다행이었다. 

저 말리 빙하가 보인다. 모레노처럼 깨끗하고 에쁜 빙하는 아니지만 그래도 빙하다. 

아래 흙처럼 보이는 것이 실제로는 빙하다. 위에서 부터 삼단으로 내려와 있다. 

드디어 빙하 가까이까지 도착해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스탑이란 사인이 있지만 난 좀 더 올라가 보고 싶었다. 언니는 힘들다며 기다리겠다고 해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윗 빙하를 보러 갔다. 길은 없고 자갈이어서 미끄러지면서 올라갔는데 가서 보니 윗 빙하는 한참 저 멀리에 있었다. 갔다오자면 언니를 한시간 이상 기다리게 할 것 같아 발걸음을 멈추었다. 

내려오며 보니 역시 야생화 천지다.  조지아는 6월 말이 춥지도 덥지도 않고 야생화가 지천이라 제일 좋은 것 같다. 

나무에도 트레킹 사인이 되어 있네.

정말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래서 조지아 조지아 하는 구나.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 

매스티아 마을을 돌아 보기로 했다. 코롤디 호수 트레킹도 알아볼겸. 먼저 세티 광장이다. 메스티아의 중심으로 인포메이션 센터, 버스 정류장, 식당과 카페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시청사와 경찰서 건물이다. 

스바네티 박물관이다. 1936년 개관했고 2013년 현대적으로 재건축되었다. 

이 박물관의 가장 큰 장점은 메스티아의 뷰포인트라는 점이다. 코쉬키 마을이 온전히 눈에 들어온다. 

마을 정교회에 가 보았다. 종탑이 예쁘다. 

그러나 무엇보다 예쁜 것은 이 교회의 정원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