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스틴의 다. 1658-1660년. 한 젊은 여자가 은밀한 시선으로 관람자를 응시하며 굴을 먹으려하고 있다. 여기에 얀 스틴의 에로티시즘이 숨어 있다. 이시기 굴은 최음제로 알려져 있어 여자는 굴을 먹는 것 이상을 제공할 것처럼 보인다. 이런 주제 외에도 얀 스틴의 정확하고 세심한 붓터치가 놀라운데 빵과 소금이 있는 은색 쟁반이라든지 모피와 벨벳이 있는 패셔너블한 재킷 등은 정말 감촉을 느끌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다.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에서 베르메르 특별전을 보았었는데 그림 사이즈도 너무 작고 주제도 일상과 관련된 것들이어서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보니 그 시대의 네덜란드 화가들이 거의 같은 주제와 화풍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러시아에 가서 보니 다들 칸딘스키처럼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