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73

폼페이 포트나 마리나, 바실리카, 포로 로마노, 대중 목욕탕

오늘은 다시 기차역을 찾았다. 소렌토 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폼페이에서 내리면 된다. 어제 가는 길에 삼대가 함께 여행하는 한국인들을 만났는데 내가 책을 갖고 있는것을 보고 반가워하며 말을 걸었었다. 피렌체에선가 소매치기를 당해 책까지 분실해서 블로그 등을 보며 그때 그때 다니고 있다면서. 폼페이스카비역에서 내리면 바로 연결되었다. 가는 길에 상점 들이 레몬으로 장식되어 있다. 포지타노도 그렇고 이 지역은 레몬이 유명하다. 원래 입장료는 12유로지만 아르떼카드를 이용했다. 사실 전에 가봤던 곳이라 생략하려했으나 2017년에 재정비를 했다고해서 다시 가 보았는데 예전에 비해 규모가 많이 커진 느낌이 들긴 했다. 멀리 포트나 마리나가 보인다. '해변의 문'이란 뜻으로 폼페이로 들어가는 문이다. 원래..

나폴리 플레비시토 광장과 산프란치스코 디 파올라 성당, 산타루치아 해변, 오보성

이번에는 플레비시토 광장과 산프란치스코 디 파올라 성당으로 가 보았다. 나폴리를 점령한 나폴레옹은 형 조제프에게 왕권을 주어 다스리게 하나 내부 권력 문제로 부관이자 매제인 뮈라에게 왕좌를 물려준다. 뮈라는 공화주의자답게 1809년 왕궁 앞에 시민을 위한 광장을 조성했고 1815년 실각하면서 처형된다. 이후 집권한 페르난도 1세는 실추된 왕권을 정립하고자 광장 한켠에 왕가의 기마상들을 세워 지금의 플레시비토광장을 완성했고 지금은 나폴리의 중요한 공식행사나 문화 이벤트를 여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중앙의 건물은 파올라성당으로 로마의 판테온을 보고 만들었으며 1808년-1917년 완공했고 주변의 반원형의 후기 고전주의 양식의 기둥들은 바티칸 광장을 연상시킨다. 맞은편에는 레알레궁전이 있다. 17세기 스페인..

나폴리 신세베로 성당(박물관), 마조레 성당, 누오보성, 움베르트 1세 갤러리

드디어 꼭보고 싶었던 베일을 쓴 그리스도를 보기 위해 산세베로 예배당에 갔다. 내일부터 아르떼카드를 살 계획이었지만 이 훌륭한 작품을 먼저 보고 싶었던 것이다. 외관은 평범하고 규모도 작은 이 예배당은 산세베로 가문의 가족을 위해 지어진 작은 예배당이었지만 산세베로의 왕자 라이몬드의 명으로 이곳에 예술가들이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블로그에서 이 조각을 보고 예배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진들을 보았는데 너무나 훌륭한 조각들도 많고 이야기가 많은 곳이라서 기대가 정말 컸다. 가장 압권인 는 주세페 산마르티노의 작품으로 십자가에 매달려 숨을 거둔 예수를 십자가에서 내려 눕힌 후 베일로 덮은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작은 공간에 10명도 넘는 사람들이 지키고 서 있어서 사진은 전혀 찍을..

항공이동 후 나폴리로 이동 스피카 나폴리와 성당들

갑자기 스카이스캐너에 저렴한 로마 항공권이떠서 한달간 이탈리아를 여행하게 되었다. 여튼 여행하기 좋은 시절이다. 싼 항공권답게 불편한 남방항공의 이 비행기는 인천에서 광저우까지 가서 3시간 정도 대기한 후 우한으로 가서 2시간 만에 로마로 가는 일정이었다. 광저우에서 우한까지 가는 국내선을 타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72시간 비자를 받고 우한으로 가니 모두 내리란다. 다시 이동해서 비행기를 타니 우리가 타고 왔던 그 비행기인데 청소까지 완벽하게 끝내 놓았다. 여하튼 로마까지 가는 동안 4번의 기내식을 먹었고 로마에 도착해서는 기차를 타고 티부르티나역까지 가서 나폴리행 기차를 타고 드디어 나폴리에 도착했을 때는 집에서 출발한지 30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그러나 비행기 옆자리가 항상 비어 ..

리가 시내, 자유의 여신상(자유 기념탑)

마지막으로 리가를 한번 보고 탈린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높이 있는 동물을 만질수록 더 큰 행운이 온다는데 이런. 리가를 대표하는 '자유의 여신상(자유 기념탑)'은 오랜 지배의 역사에 맞서 싸운 투쟁의 흔적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1차 대전 종전 후 잠시 독립을 이루었던 1935년에 국민들의 성금을 모아 조성된 42미터 높이의 푸른색 석상은 라트비아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신 밀다의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 칼리스 잘레라라는 조각가에 의해 제작되었다. 자유의 여신이 손으로 떠받치고 있는 황금빛 별 세개는 라트비아 공화국을 대표하는 3개의 주인 '쿠르메제', '비메제', '라트갈레'를 의미한다. 라트비아는 현재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지만 동상이 만들어질 당시는 '젬갈레'는 독립된 행정구역으로 분..

유럽/라트비아 2020.08.15

시굴다 사랑의 동굴(투라이다의 장미), 지팡이 공원

쿠트미나스 동굴을 만났다. 슬프고 아름다운 전설이 깃든 사랑의 동굴로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졌고 시굴다에서 투라이다성으로 가는 길에 위치하며 높이 10미터, 너비 12미터, 깊이 19미터의 작은 동굴이지만 발트 3국에서는 가장 큰 동굴이란다. 시굴다성의 정원사와 아름다운 마이야의 슬픈 사랑의 전설이 전해 내려와 '사랑의 동굴'이라고도 하고 이 동굴에서 흘러나온 물로 환자들을 치료한 치로사의 이름을 따서 쿠트미나스 동굴이라고도 한단다. 수 많은 사람들이 와서 사랑의 맹세를 적어 놓고 간다. 1601년 스웨덴 군인 그레이프는 생후 멸달밖에 안되는 아기를 발견해 ㅌ키우고 5월에 발견했으니 라트비아어로 5월을 의미하는 마이야라고 이름지었고 자라면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해 사람들은 소녀를 '투라이다의 장미'라 불렀다..

유럽/라트비아 2020.08.15

시굴다 투라이다성, 민요공원

오늘은 리가 근교에 있는 시굴다에 가보기로 했다. 시굴다는 리가에서 53킬로 덜어진 비제메 지역의 작은 마을인데 가우야강 계곡의 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 붉은 사암으로 형성된 강둑의 가파른 바위와 동굴 경관이 아름다워 '라트비아의 스위스'라고 불린다. 라트비아 최초의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우리는 기차를 타고 시굴다로 갔다. 내리자마자 시계탑과 조형물이 우릴 반겨준다. 시굴다는 보존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우리는 셔틀 버스를 타고 13세기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투라이다성으로 향했다. 1유로를 주고 30분 쯤 간 것 같다. 투라이다 성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성당인데 성당 옆 언덕에 묘서가 있는데 검은 대리석 묘비명에는 '투라이다의 장미 1601-1620'이라고 써 있단다. 이 묘소가 사랑의 동굴의 주인공 ..

유럽/라트비아 2020.08.15

리가 스웨덴 문, 화약탑, 리가성 등

스웨덴 문이다. 구시가지에 세워진 문으로 1698년 성벽을 통과해 구시가지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든 문으로 위쪽에 사자 얼굴이 새겨져 있다. 둥글고 끝이 뾰족한 14세기의 풀베르토니스는 톰바 이엘라에 있으며 화약 상점, 감옥, 고문실, 소련 혁명 박물관, 학생들이 파티를 즐기는 장소 등으로 사용되었었다. 현재는 전쟁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1621년 라트비아를 지배하던 스웨덴이 폴란드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 이름지어졌다. 그런데 이 문이 만들어진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스웨덴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하고 라트비아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된다. 이 성벽은 13-16세기에 세운 것으로 주교의 성과 라보니아 기사단의 성을 지키는 요새였다. 화역탑이다. 1330년에는 모래탑으로 불리웠으며 16세기에는 화..

유럽/라트비아 2020.08.15

리가 성 요한 성당, 마리아 막달레나성당, 삼형제 건물 등

세례 요한의 이름을 딴 성 요한 교회로 1234년 도미니카 수도원 겸 성당으로 출발해 1587년 루터교회가 되었다. 15세기 성당 증축시 두 수도자가 죽어서 성인이 되려고 돈을 기부한 후 성당 남쪽 벽에 만든 작은 공간에 스스로 갇힌 채 음식을 먹으며 평생을 살았지만 교황청은 성인으로 인정하지 않아 헛수고가 되었다고 한다. 브레멘의 음악대에 나오는 네마리의 동물 조각상이다. 1990년 브레멘시에서 리가시에 우정의 선물로 보냈다고 한다. 그림 형제가 1812년 지배 계급을 풍자하고 하층 계층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쓴 동화인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동물을 만질수록 소원이 잘 이루어진단다. 리가에서 빈에서 봤던 쿤스 하우스를 만났다. 이 성당은 마리아 막달레나 성당이다. 1260년 여성 전용 예배당으로 세운 ..

유럽/라트비아 2020.08.15

리가 소총수동상, 검은머리 전당, 성피터성당, 리가 돔(대성당)

이날은 빌니우스에서 라트비아의 리가로 이동했는데 버스로 4시간 정도 걸렸다. 소총수위 광장에 서 있는 삼소 총수위 동상이다. 이 붉은 석상은 라트비아 소총수들이 2차 세계대전 때 소련군으로 싸운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비이다. 검은 머리 전당이다. 1344년 이래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이 건물은 리가의 보물급 건축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만큼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1300년대 당시 여행자와 길드의 무역상들이 머물고 모임을 가졌던 고급 숙박시설이다. 8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네덜란드 르네상스식의 전면에 고딕형태의 건축양식을 갖고 있었고 이후 로코코양식이 가미되어 화려하다. 1941년 독일 폭격으로 파괴되고 잔해들이 1948년 소련에 의해 제거되었지만 독립 이후 재건되어 2001년에 ..

유럽/라트비아 202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