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국립 회화관에 가 보았다. 1830년에 설립된 회화 전문 미술관이다. 1904년 박물관 섬의 보데 박물관으로 이전되었다가 1998년 현재의 독일 베를린 문화포럼으로 옮겨 개관되었다. 13~18세기 유럽 미술을 대표하는 걸작 1500여 점이 72개의 전시실에 진열되어 있다. 미술관은 넓이가 7000㎡이며, 전시 거리가 2km에 달한다. 작품은 화파와 연대별로 구분되는데, 주로 스페인, 이탈리아 지역의 남부 화파와 네덜란드, 독일의 북부 화파로 나눠진다. 13~18세기에 그려진 이탈리아 미술품 전시실과 15~18세기의 네덜란드 작품을 위한 전시실이 따로 있다. 후기 고딕시대부터 르네상스시대를 아우르는 콘라드 비츠, 알브레히트, 뒤러, 크라나흐, 홀바인 등 독일 화가의 작품들도 있다. 박물관의 명당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