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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브디프 3(벽화거리, 로만 포럼, 세인트 루이스 성당, 비잔틴 모자이크 교회 박물관, 야경)

쇼핑몰인데 스핑크스를 기둥으로 만들어 놓았네. 안타깝게도 문들도 다 열지 못하고 망해가는 모습이다. 2층부터는아예 문을 닫고 있다. 얼른 경제가 좋아져야할텐데. 우리는 TV방송국 쪽으로 걸어보았다. 수많은 계단이 있어 위로 올라가면 언덕에 올라 전망을 볼 수 있겠지만 생략하고 아래쪽으로 가다보니 벽마다 그래피티 작품들이 수준급으로 그려져 있다. 오늘은 벽화를 보는 날인가보다. 시청 광장(스탐보로프 광장)이다. 뒤의 건물이 시청이고 옆으로 공원이 있다. 공원에서는 사진전을 하고 있었고 나무, 잔디를 잘 가꿔놓아 훌륭한 휴식처기 되었다. 가다보니 비잔틴 시절의 유물이 보인다. 이 도시는 개발하기가 두려울 것 같다. 도처에 유물이라니. 로만 포럼이다. 우체국을 짓다가 발견했다고 한다. 서쪽과 북쪽에 나눠서 발..

불가리아 벽화 마을 스타로 젤레자레(staro zhelezare)

릴라의 세븐 레이크를 못가다보니 플리브디프에서 하루 여유가 생겨 어제 관광 안내소에 가서 근교 여행지를 추천 받았는데 플로브티프에서 40킬로 떨어진 이 곳과 88킬로 떨어진 코프리프슈티차를 추천해 주었다. 나는 오늘은 이곳을 보고 플리브디프로 귀환하고 내일 코프리프슈티차를보고 카잔 루크를 거쳐 벨리코 터르노보로 가서 숙박하기로 일정을 조정했다. 공산정권이 붕괴된 후 이 마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도시로 이주해 빈집이 점차 늘어나고 거의 폐허가 되다 시피 했는데 2015년 폴란드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할아버지를 방문하기 위해 그들이 가르치는 미술 학생들과 함께 이 마을을 방문해 스러져가는 이 마을에 생기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그 뒤 해마다 방문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들은 해마다 ..

플리브디프 2(콘스탄틴과 엘레나 성당, 히사르 카피아와 전통가옥, 공예의 거리, 니콜라 네드코비치 하우스 등)

4세기에 지어진 콘스탄틴과 엘레나 성당이다. 종탑이 하얗고 인상적이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그 잎의 노란 장미도. 성당은 기독교 공인 직후인 4세기에 세워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며 콘스탄티노프 황제와 그의 어머니 헬레나에게 헌정되었다. 내부를 둘러본다. 온통 황금색으로 번쩍인는데 천장은 평평하게 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콘스탄티누스가 꿈에서 게시를 받는 프레스코화가 인상적이다. 성당의 외관이다. 히사르 카피아다. 성벽으로 로마 시대를 대표하는 고대 문으로 근처에 있으며 붉은 조지아디 하우스와 노란색 네드코비치 하우스와 건축적 대비를 이룬다. 공예의 거리로 가보았다. 문이 열린 한 집을 들어가 보았는데 염색 체험등을 하는 곳인것 같았다. 인기척이 없어 사진을 찍고 나오려는데 누군가 아는 척을..

릴라산에서 플로브디프로 이동 후 탐방 (드주마야 모스크, 로마 원형 경기장, 성녀 마리나 정교회, 올드타운, 로마 원형 극장 등)

릴라산 케이블카카 점검중이란 이야기를 듣고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산행을 할까하고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가 보았다. 공사 직원에게 등산로를 물으니 이런 복장과 신발로는 올라갈 수 없다는 답변이다. 위는 아직 얼어 있어 1년 중 호수를 볼 수 있는 때는 2-3개월 밖에 되지 않는단다. 5월도 중순이니 당연히 녹았을거라 생각한 것이 오산이었다. 할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고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하니 오케이란다. 사진을 찍고 뒤편 잔디가 끝나고 숲이 시작되는 곳까지 올라보고 내려왔다. 내려가다보니 정교회 성당이 있다. 누가 여기까지 와서 미사를 올릴까? 마당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 인형들이 놓여져 있다. 아쉬움에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어보는데 눈으로 보는 풍경이 카메라에는 다 담기질 않는다. 플로브디..

릴라 수도원

아침에 체크아웃을하고 공항으로 가서 렌트카를 받았는데 정말 낡은 차를 받았다. 그동안 타국에서 렌트를 많이 한 편인데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여기 사람들은 주로 스틱으로 운전하기 때문에 오토 차량은 가격은 두배인데 차가 거의 없다고 한다. 스틱으로 면허를 따긴 했지만 오토로만 운전을 해서 어쩔 도리가 없다. 여하튼 차가 생겼으니 피곤하긴 해도 이동에 자신감이 붙는다. 이날은 릴라에서 1박만 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부킹닷컴에서 숙소를 구했는데 주소도 다르고 심지어 숙소 이름도 달라 1시간 이상 찾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덕분에 릴라산에서 드라이브도 실컷했다. 호텔로 들어가 구글에 불가리아 주소를 적어 달라고 부탁해 간신히 숙소를 찾았다. 그런데 릴라산을 올라 7레이크를 볼 예정이었는데 케이블카가 점검중이어 ..

소피아(성 니콜라이교회,알렉산드르 네프스키성당,성소피아교회,이반바조프국립극장,독립광장,성페트카 지하교회,바냐바시모스크)

밤 버스를 타고 소피아에 도착하니 역시 아침 7시다. 환전소도 문을 열지 않고 불가리아 화폐가 전혀 없어 터미널에서 꼼짝 못하고 기다리게 되었다. 브라쇼브에 갈 때는 긴 시간인데도 편안하게 자면서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길이 안좋아서인지 잠을 못자고 매우 힘들었다. 게다가 소피아 5월말까지 예보가 연일 비다. 원래 5월이 비가 많이 내리는 건지 기상 이변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 유럽은 겨울이 우기인데 말이다. 재란언니는 터미널 의자에서 길게 누워 노숙을 하고 있다. 나는 짐을 지키며 숙소측과 연락을 해보았다. 짐을 맡기고 관광하고 싶다고. 10시에 출근을 하니 그 때 맡길 수 있다고 한다. 핸드폰 배터리는 떨어져가고 정말 진퇴양난이다. 그래도 어떻게 환전을 하고 시간을 맞춰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

부쿠레슈티(스타브로플레오스성당, 구왕궁, 아름다운 서점, 국립역사박물관, 아테네 음악당, 개선문, 헤러스트러우 공원)

우리는 구시가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스타브로플레오스란 작고 알찬 성당, 수도원을 만났다. 1730년 수도원장 스트라토니케아스가 건립했다. 내외부가 온통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고 분위기가 고풍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우리도 여기서 잠시 쉬었다. 도시 중심에 소박하게 자리잡았지만 외벽 색감이나 조각들이 루마니아 정교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내부의 모습도 정갈하고 아름답다. 수도원 회랑의 모습이다. 아름답게 조각된 기둥 위에는 성인상이 그러져 있다. 음악을연주하는 분이 있어 이곳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가는 길에 만난 포토죤이다. 블로그를 보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다. 까르투레스티 카루셀 (Cărturești Carusel)이라는 이름..

부쿠레슈티 (대주교 성당. 소 갤러리, 성 안톤교회, 스타브로플레오스성당, 마누카여인숙)

아침을 먹고 짐을 맡기고 대주교성당에서부터 보기로 하고 가는데 공원이 나오고 동상들이 서 있다. 공산 정권 때 만들어졌는지 이쪽 나라들이 유독 동상이나 메모리얼이 참 많다. 종탑이다. 돔이 3개 있는 이 성당은 왈라치아 공국의 통치자 콘스탄틴 세르반이 1654년부터 1658년 사이에 브른코베이누 양식으로 세웠다. 루마니아 정교회의 중심으로 백색의 외관과 입구의 벽화이 아름답다. 1 이건 뒷모습이다. 내부의 프레스코화도 보전이 잘되어 아름답다. 1 대주교교회 앞의 이 남다른 건물도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개방하지 않고 있었다. 초를 봉헌하는 곳도 독특하고 안에는 프레스코화가 있다. 옆에 있던 세십자가다. 대주교성당을 나와 내려가다보니 아름다운 귀족의 저택이었던 곳이 아닐까하는 집에서 그림을 전시하고 있어 잠시..

부쿠레슈티 (대학광장, 혁명광장(국립미술관, 구공산당 본부), 크레출레스쿠 교회)

아침 10시쯤 느긋하게 부쿠레슈티로 가는 기차를 타고 부쿠레슈티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점심을 먹은 후 시내 구경에 나섰다.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 성당에 들어가 보았다. 역시 수도는 수도구먼 . 규모와 실내 장식 등이 남다르다. 내부의 모습이다. 중앙제단과 돔까지 한꺼번에 찍어보았다. 우상숭배를 금기시하는 정교회들은 성화를 특히 아름다운 색을 통해 성경의 내용을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자세히 그려 놓았는데 오로지 목적에만 충실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화가의 개성이라든지 예술혼 같은 것은 전혀 없어 다소 지루해졌다. 그 내용조차도 거의 똑같다. 여하튼 규모는 엄청나다. 루마니아인들은 자신들을 로마의 후손으로 생각한다고 하더니만 로마를 건국한 이의 동상이 여기에도 있네. 서 있는 포즈가 남다르더니만 루마니아..